페트로막스 연료조절손잡이의 꼭지점을 12시 방향에 위치시키면 연료가 차단됩니다. 당연히 차단되어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페트로막스를 점검하던 날. 페트로막스를 열심히 압축을 시켰고, 비누 거품으로 여기 저기 누압테스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열기 노즐 주변, 스프레이 노즐, 납링 주변 등등 모든 곳이 이상없었습니다.
이때 조절손잡이의 꼭지점을 6시방향에 놓으니 스프레이노즐에서 힘차게 바람이 나옵니다. 연료통에 연료가 있다면 연료가 뿜어져 나올 상황이겠죠. 다시 12시 방향 위치로 손잡이을 돌리고 다시 거품으로 누압테스트를 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스프레이노즐구멍에서 비눗물 방울이 몽글 몽글 올라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조절손잡이을 12시방향에 놓았는데 이렇게 공기방울이 부풀어 오르면, 분명 체크밸브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충분히 압축시키고나서 누압점검을 했을 때만 해도 이상이 없었는데, 조절손잡이를 돌리고나서 다시 12시방향에 놓았는데 이렇게 공기방울이 풍선처럼 올라옵니다.

체크밸브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체크밸브는 닫히고 제너레이터 속에 가득차있던 잔여 압축공기가 스프레이노즐과 노즐침간의 미세한 틈사이로 조금식 새어나오는 현상입니다.
노즐침을 제거하고 위와 동일 시험을 하면 이 공기방울은 보이지 않습니다. 넓은(?) 노즐구멍으로 잔여압축공기가 이미 빠져나왔기 때문입니다.
체크밸브에 이상이 있는 줄 알고, 체크밸브 점검하고, 제너레이터 분리하고, 교정하고, 납링만 여러개 허비하고... 이 랜턴을 3년 이상을 주력 랜턴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페트로막스 hk500의 특성을 아직도 모르는 저는... 헛수고만 했을 뿐입니다. ^.^

제 페트로막스는 pelam사의 '오리지날 페트로막스 hk500'라는 상표를 달고 있습니다.
신품을 개봉해서 분해점검을 해보니, 예열기 속에 검은색 흙가루들이 예열기노즐을 막고 있었고, 연료주입구 안에도 흙가루 같인 것이 묻어있었고, 연료통 내부를 수 회에 걸쳐 청소를 해야 겨우 깨끗해졌고, 챔버/스프레이노즐/믹싱튜브등에 내열본드(맨더)를 처방했고, 기타 작업을 거쳐야 했습니다.
몇 년 동안 탈 없이 캠핑의 밤을 밝혀 주는 랜턴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고
pelam사의 hk500은 made in germany제품이지만, '랜턴 세계'에서는 중국산 페트로막스 또는 짱트로막스라고 불리우며 대접을 받지 못하는 페트로막스입니다. 과거 독일에서 만들어진 페트로막스만이 정품 페트로막스로 인정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정품 페트로막스를 만져본 적이 없으므로 서로 비교할 수는 없고... 완성도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어느정도 차이가 나는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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