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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기간별 간략 요약
7월에 밭을 만들기 시작
9월 초에 쪽파 파종 시작.
10월 말~11월에 조금씩 뽑고,
부모, 형제, 친척에게 쪽파김치와 다듬은 쪽파를 나눔 하고,
11월 26일 오늘 두둑을 갈아 눕혀 평밭을 만듦.
관리기 사용
20일 넘게 이렇게 방치되어 있던 관리기를 꺼내 시동을 걸어봅니다.
시동이 잘 걸리는 것을 보니 고장 나지는 않았습니다. ^^
고민
두둑을 그냥 놔둘까 고민했습니다만,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아 봅니다.
관리기로 로터리 작업을 마치고 농사 마무리
앞으로 잡초가 무성해지면 처음 접했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겠죠.
내년에 다시 이 밭을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연이 닿으면 다시 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진으로 보는 이번 농사의 시작과 끝]
7월, 8월 무더운 여름에 시작해서 잡초들을 제거하고,
예초기로 잡초와의 전쟁을 시작했고,
관리기의 능력에 감탄하던 시간도 있었고,
삼다수 세 병, 네 병을 마시면서 열정적으로 밭일하던 어느 부부의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무모한 도전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관리기를 튕겨내던 돌들을 캐내기도 했고,
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바위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어찌어찌 쪽파를 키워냈고,
돈으로는 벌어들이지 못했지만,
쪽파를 몇 시간씩 다듬는 노동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나눔 하면서 잠시 뿌듯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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