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화로, 미니 우드 스토브, 펠릿 스토브, 우드 가스스토브, 우드 스토브.
한국어로 뭐라고 표기해야 좋을지 고민해 봅니다. '소형화로'라고 해야 하나요?
나뭇가지나 펠릿으로 이 우드 가스 스토브를 사용하면 그을음이 아주 심합니다.
주전자 바닥에 까만 그을음이 페인트 칠한 수준으로 묻어있습니다.
반면 강제로 공기를 불어넣는 '송풍방식 우드 가스 스토브'는 그을음이 거의 없고, 주전자 바닥에 그을음이 거의 묻어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가격이 2만 원대로 기억되는, 캠핑용품 치고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 우드 가스 스토브입니다.
캠핑 시 있어도 좋고, 없어도 불편함이 없는 소품이며, 아이들과 함께 야외에서 불장난하기에 적당한 용품인 것 같습니다.
신품은 언제나 보기 좋습니다.
깨끗하고 반짝거리는 모습이 괜찮아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불꽃은 이쁘군요.
하지만 주전자에 묻어나는 그을음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머어마합니다.
youtube를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소형펠릿화로 내부에 '밑바닥을 도려낸 음료수깡통'을 넣어봤습니다.
깡통 직경이 너무 작아도/커도 신통치 않아서, 이 정도의 깡통을 넣으니 적당하게 가동됩니다.
불꽃이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앞에서 음료수 깡통으로 연습은 했고, 다이소 스텐 조미료통의 밑바닥을 어렵게 뚫어서 이렇게 집어넣으니 그런대로 봐줄 만하네요.
이번에는 좀 더 넓은 통으로 교체해 본모습입니다.
불이 꺼지기 약 10분 전의 모습입니다. 불길이 점점 거세지고 그을음이 발생합니다.
불길이 점검 더 거세집니다. 주전자에 그을음이 묻기 시작합니다.
주전자에 심하지 않은 그을음이 묻은 모습입니다.
주전자 둘레의 그을음을 휴지로 닦아 봤습니다.
불이 거의 꺼지고 있는 모습이고, 이때 깡통 내부에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이 보이고, 소형 화로 내부에는 숯으로 변한 펠릿이 남아있습니다.
불이 꺼진 후 내부 깡통을 들어내니, 특이하게도 숯이 남아 있습니다.
펠릿에서 wood gas만 연소되어 숯이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밑에서 올라오는 공기량이 적어서 완전연소에 이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펠릿을 가득 넣은 경우에는 위 사진처럼 숯이 남지만, 펠릿을 조금만 넣은 경우에는 재로 변할 때까지 전부 타들어 갑니다. 하지만 역시 그을림도 심해집니다.
위에서 사용했던 깡통을 꺼내고 바람을 불어주니, 이렇게 숯불상태로 한참 동안 불이 붙어 있습니다.
무동력으로 그을음이 적게 나오니 나름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좀 더 개량하면 괜찮은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0.7리터 주전자로 상온 상태의 물을 두 번 정도 끓일 수 있었습니다.
[ 사용해 보면서 생각해 본 여러 가지 ]
1. 펠릿을 넣다 보면 가운데 공기통로(깡통) 속으로 펠릿이 빠지는 번거로움 : 임시방편으로 가스통을 끼워 넣어서 펠릿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
2. 숯이 남아있는 상태로 가동이 종료되는 문제점 : 내부의 깡통을 들어내고 바람을 불어넣었더니 숯에 불길이 올라오고 재가 될 때까지 연소됩니다.
3. 중심 공기통로(깡통) 밑바닥이 저렇게 간헐적인 구멍이 있는데, 시원하게 뚫어서 공기가 확실히 올라오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이런 종류의 소형펠릿화로의 특징 : 펠릿 연소 중에 다시 펠릿을 집어넣으면 연기도 많이 발생하고 불길도 더욱 거세지고 또한 비례해서 그을음이 더욱 심해집니다.
추가 : 5. 강제로 연소를 억제시켜서 그을음을 줄이는 방법이라서 그런지, 연소될 때 냄새가 깔끔하지 않고 뭔가 약간은 나무진 냄새 같은 것이 풍깁니다.
[ 강제 송풍식 우드 스토브 ]
그냥 강제송풍식 소형 화로를 사용하는 것이 스트레스 덜 받고 확실한 것 같습니다.
괜히 기계문명이 좋은 게 아닌가 봅니다.
AA건전지 2개로 강제송풍되는 WoodGas CampStove이고,
약 1시간가량 불이 붙어있고, 이후 재만 남기는 나름 기특한 장비입니다.
이 것 역시 가동 중간에 펠릿을 집어넣으면 불길이 거세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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