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농기구 나대.
1. 나대 소개
오늘 제주시 오일장에 갔다가 구매한 나대입니다.
어릴 적 기억에... 굵은 나무보다는 잔가지를 칠 때 사용하는 농기구였고, 종종 돼지고기 장만할 때도 사용된 것으로 기억됩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는 시골에 갈 일이 없어서, 아직도 나대를 사용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오일장에서 판매를 하는 것으로 봐서는 수요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가끔씩 보이는 것으로 보면, 요즘엔 캠핑 용품으로도 알려진 것 같습니다.
보통 손잡이에 튜브를 잘라서 만든 고무를 손잡이에 둘둘 감아서 사용합니다만, 끈 등으로 이쁘게 감아서 사용하는 사진도 보이기도 합니다.
2. 제원 측정
판매대에 올려진 나대를 보니 전체길이, 모양등이 조금씩 다릅니다.
대장간에서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머리의 높이는 대략 6cm 정도입니다.
전체 길이는 39cm 정도입니다.
날길이는 대략 18cm입니다.
칼등의 굵기는 6~7mm 정도입니다.
대장간 주인의 제조방법이 따로 있나 봅니다. 한 면은 평평하게, 다른 한 면은 둥글게 날을 세우셨네요.
자루 길이는 대략 19cm 정도.
무게는 641그램.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이어서 모양/크기/길이가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당연히 무게도 다르겠죠?
이렇게 줄을 감으니 699그램입니다.
M사이즈 장갑으로 크기를 가늠해 봅니다. 사진으로 보니 장갑이 조금 크게 나왔습니다.
3. 개인적인 생각
생긴 것은 막강 무식하게 생겼습니다만. 잔잔한 나뭇가지등을 칠 때는 괜찮은데, 참나무처럼 단단한 나무를 다룰 때는 나대 날이 버텨줄지 모르겠습니다.
아래에 다른 나대 사진도 추가해 봅니다. 흰색줄보다는 색깔 있는 줄로 감아놓으니 한결 나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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