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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 stove

Coleman 501A 스토브

by 닉엄피 2017.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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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맨 501과 501A 스토브는 1960년대 초에 잠시 생산되었던 제품인데, 둘 다 위험한 버너라서 생산이 중단되었고, 이후에 502 스토브가 생산되었습니다.

 

그중에서 501A stove와 수리과정을 소개해봅니다.

 

이 스토브를 점검하고 불을 봤는데 화구에서 불날림이 심한 증상이 있어서 수리하던 중...

마이너스 손을 증명하듯이 노즐(tip)을 부러뜨리고 말았습니다.

 

 

노즐(tip)을 풀려고 돌리는 순간 느낌이 이상하더니 결국 이렇게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노즐(tip) 교체하고 나니 불날림이 사라졌는데...그럼 노즐(tip)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 되나요?

 

 

 

 

 

다행히도 흔한 콜맨220랜턴의 제너레이터와 비교해 보니, 거의 같습니다.
한방침 0.2mm는 통과되고 0.30(실측0.31)mm은 통과되지 않는 것도 동일하고요.

흑연 긁어 내고 내부 부속품들을 빼내보니, 노즐(tip) 뿌리가 밸브 안쪽에 박혀있었습니다.

그 흔하다는 백탭이라는 것이 있었으면 쉽게 빼낼 수 있었을텐데...

안경용 십자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어렵게 빼냈습니다. 

이 기회에 백탭이라는 공구를 준비해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부러진 노즐을 교체하고, 조립이 준비된 모습입니다.

 

 

 

 

 

검은색의 노즐청소레버로 노즐구멍 청소하고, 매뉴얼대로 20~25회 압축하고,
롱라이터를 준비하고, 둥근 밸브를 1/4 이내로 조금 개방시키니 쉬익 소리가 납니다.
몇 초가 지나고 연료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화구에 불이 붙습니다.

예열불길이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거부감이 드네요. ^^

사용설명서대로 예열 중에 추가 압축도 해주고요.

 

 

 

 

 

몇 분이 지나야 불꽃이 안정되어 갑니다.

500/500A/502 스토브와 비교하면 예열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네요.

예열이 끝나고 이렇게 불이 안정적이 되면 둥근 밸브를 모두 개방하라고 사용설명서에 나와있습니다.

예열이 덜된 상태에서 밸브를 개방하면 다시 불완전 연소된 불길에 올라오더군요.

 

 

 

 

 

검은색 청소침 레버까지 무척 뜨겁습니다.

기화된 유증기가 통화되는 곳이므로 뜨거운 게 당연한 거겠죠.

 

 

 

 

 

시험 점화인데 이렇게 기화기가 뻘겋게 달아오르네요.

 
 

 

 

자세히 보니 부품 간 정렬이 되지 않아, 화구에 가까이 붙어있는 부분이 달아오르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가스버너 구조와 거의 같네요. 

만약 이 부분에서 기화되지 않은 액체 가솔린이 새어 나오게 되면...

혼합부(믹싱챔버) 안에 가솔린이 고이겠고...

공기 흡입구 밖으로도 넘치게 된다면...

불붙겠습니다... 화구에 불이 붙는 게 아니고,  버너 목대덮개 안에 불이 붙겠네요...

 

 

 

 

 

혼합부가 검게 된 건  녹환원제를 발라서 불봣더니 이렇게 검게 된 것이고요.

그러나 연료통 위쪽의 둥근 면은 과거에 불이 붙었던 흔적으로 보입니다.

 

 

 

 

 

 

그을음에 오염되었던 목대 덮개인데 애쓰게 닦아주니 깨끗해졌습니다.

 

 

 

 

 

 

수리를 모두 마치고 사진들을 남깁니다.

 

 

 

 

 

 

 

위험한 스토브이니 사용하지 말라고 하던데... 두려운 마음으로 수리기념 불도 봅니다.

예열시간이 길기도 하네요.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주전자 물을 끓여 보니 아래 사진처럼 기화기가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부품 간 위치를 잘 맞춘다고 했는데도... 얼른 불을 껐습니다.  겁나네요...

 

 

 

리콜된 위험한 스토브이므로 이제 불보는 것은 지양하고 얌전히 진열장으로 들어가야겠죠. ^^

 

 

 

 

 

 

 

 

 

수리 전 사진들 모음.

 

 

 

검게 그을린 것을 닦아낸 흔적이 보입니다.

목덮개 안쪽에 누유된 가솔린에 불이 붙었을 것으로 추측해 봅니다.

 

 

 

 

 

 

 

 

1962년의 콜맨 데칼(decal)이 이런 모습이었네요.  ^^

 

 

 

 

 

 

 

몸체 바닥에도 그을음이 묻어있었습니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생산이 중단됐나 봅니다.

 

 

 

 

 

 

 

바람막이 바닥에도 그을음이 묻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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