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포구 낚시 나들이(2018월 5년 24일)

2018월 5년 24일

용담포구를 다끄네 포구라고도 하고, 위치는 용담 레포츠 공원 건너편에 용천수 '다끄네 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긴꼬리벵에돔 27cm를 잡아 올렸습니다.
법적으로는 정해진 크기를 찾을 수는 없어서, 제 나름 정한 기준치 25cm를 겨우 통과한 물고기이고, 저한테는 대물이라고 할 수 있는 긴꼬리벵에돔이 올라왔습니다.

잘 끌려오더니 테트라포드(tetrapod)에 다달으니, 벵에돔이 물속으로 처박기를 합니다.
쭉 빨려들어 가는 낚싯대의 휨새를 보고 싶었지만, 막상 그럴 정신도 없는 게, 낚시에 있어서 내공이 낮은 게 제 현실입니다.

벵에돔

이 27cm긴꼬리벵에돔을 올린 직후 제 양쪽에 조사(釣師)님들이 들어오게 되니, 제 낚시가 조금 불편해졌습니다.

철수  예정 시간이 되어 주섬주섬 장비를 접고 철수준비를 했습니다.
제가 잡은 긴꼬리벵에돔과 한 뼘쯤 되는 볼락을 옆에 계신 자리돔 조사(釣師)님께 나눔 하니 좋아합니다.

살림통 안에 기포기 덕에 살아있는 잔잔한 고기들은 모두 방생했습니다.
처음부터 방생했어야 옳겠지만, 제 욕심이 과한 탓에 여러 고기들은 살림통에 머물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방파제를 나오는 길에 폐낚싯줄, 담배꽁초, 카드채비 종이들을 주워서 현장에 비치되어 있는 마대자루 안에 담아놓고 나왔습니다.